과기정통부은 14일 서울 KIST에서 '제1차 양자기술 인재정책 간담회'와 '양자대학원 및 기후기술 인력양성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과기정통부 제공
'3100명 vs 500명'
미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양자기술 분야 국내 연구자는 500명에 그쳐 미국(3100명)의 6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양자 선진국을 빠르게 추격하기 위해 인력 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양자기술 전문 인력을 1000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1차 전략기술(양자기술) 인재정책 간담회'와 '양자대학원 및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양자대학원은 국내 대학(원)이 연합해 매년 박사급 인력 30명 이상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별 대학 또는 2개 이상 대학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대학 내 교육과정(2년), 출연연 등 현장형 실험·실습 교육과정(1년), 국내외 인턴십 기반 프로젝트 과정(1년) 등 4년으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고려대를 주관기관으로 9대 대학 연합 양자대학원을 운영한다. 참여대학은 경희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림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이다. 연구계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산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우리넷 등이 양자대학원 운영에 협력한다. 9개 연합 양자대학원은 총 9년 간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180명 이상의 박사급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양자 관련 연구자 수는 500명에 그친다. 이는 미국 3100명, 일본 800명 등에 비해 절대 규모 면에서 크게 뒤지는 수준이다. 기술별 연구자 수는 양자컴퓨팅(261명), 양자통신(187명), 양자센싱(42명) 등이다. 양자 관련 미국 특허를 출원한 국내 발명자수는 100명 수준이다. 양자컴퓨팅(25명), 양자통신(68명), 양자센싱(7명) 정도로, 특허 확보에 있어서도 취약한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양자대학원 운영뿐 아니라 양자기술 분야 신진연구자가 리더급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재능 기반의 성장 사다리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사업을 확대해 양자분야 글로벌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2030년까지 양자 전문인력 1000명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50큐비트 한국형 양자컴퓨터 구축 등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개발과 석박사 공동 교육훈련 등 연구·교육의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서는 양자대학원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 등을 위한 '기후기술 인력양성센터' 출범식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