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일본에 연이어 구애를 보내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있어서는 세계적 후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일본에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2024년까지 일본에 7억000천만 달러(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으며, 이번 데이터센터 오픈은 그 일환으로 이뤄진다.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대만과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구글의 세 번째 데이터센터다.
구글은 2001년 미국 외 첫 해외 사무소로 도쿄 인근 시부야를 선택한 바 있다. 또 일본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토파즈'(Topaz)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피차이 CEO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새로운 시설은 구글의 툴과 서비스 운영을 가속화하고 지역 경제 활동과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구글 픽셀7, 픽셀워치 출시 행사에도 깜짝 등장해 "일본과 구글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깊다"며 "일본은 세계 최첨단 기술의 선두에 섰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일본을 찾은 피차이 CEO는 이번 방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투자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도 했다. 지역 대학 학생 개발자들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