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동작을)이 27일 "한미동맹을 훼손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막말 논란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 방문의 성과가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막말 때문에 대통령의 초라한 외교 성적표가 가려지고 있다"며 "'동맹 훼손' 운운의 말 속에서 정작 한미간 풀어야 할 과제는 뒷전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미간 최대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사전에 충분히 대처할 기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IRA 법안 최종안이 공개된 것은 7월 27일이다. 이후 8월 4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방한했다. 8월 7일 상원 통과, 12일 하원 통과에 이어 16일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있었다"며 "펠로시 의장의 방한은 우리 입장을 전달할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에 대한 문전박대는 동맹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며 "대통령의 안이한 대처로 한미간 외교 문제가 더욱 꼬이게 되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실속 없는 48초짜리 한미 정상의 만남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서 최대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과 한미통화스와프 협정 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주목하고 있었다.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이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실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48초 동안의 만남에서 정말 성과가 있었는지 회의적"이라고 했다.
게다가 "미 의회에 대한 막말로 하원의원들의 반발까지 불러왔다"며 "동맹간의 신뢰 관계에 금이 갔다"고 비판했다.
또 "설상가상으로 대통령의 초라한 방미 성적표에 '안하무인'식 막말 책임 전가 때문에 국민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며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으로 책임을 야당과 한 언론사에게 돌리고 있다. 영상유출경위까지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 순방에 동행했던 영상출입기자단의 공식 입장에 의하면 '막말'을 먼저 인지한 것은 기자들이 아니라, 대통령측 대외협력실"이라며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기자들도 '막말'을 인지했다.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막말에 대한 사과와 함께 IRA와 한미통화스와프,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언제 어떻게 논의하고 무엇을 합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