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소폭 하락마감하며 전일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에 하락세를 보인 여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7%(20.64포인트) 내린 2347.2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0.72%(5.45포인트) 밀린 754.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9억원, 667억원씩 순매도 했다. 개인이 홀로 3275억원어치를 받아냈지만 지수 상방을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원달러환율이 전 거래일(1389.5원) 보다 4.7원 오른 1394.2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15일 기록한 연고점(1393.7원)을 4거래일 만에 재차 경신하면서 부담을 키웠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삼성전자(-0.90%), LG에너지솔루션(-0.83%), 삼성바이오로직스(-1.75%), LG화학(-0.79%), 삼성SDI(-2.37%), 현대자(-0.76%), 네이버(-2.2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1.39%), 서비스업(-1.38%), 의료정밀업(-1.17%) 등의 낙폭이 컸다.
글로벌 증시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발표되는 FOMC 결정을 관망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한 번 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75bp(1bp-0.01%p) 인상시 미국의 정책금리는 3.00~3.25%가 된다.
이는 국내 기준금리인 2.5% 대비 50~75bp 높은 수준으로, 이번 FOMC 이후 한-미간 금리역전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 수준까지 접근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돌파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심화되며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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