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날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에 강력 반발…“여기가 북조선이냐, 최고존엄을 모독한 죄”
전여옥, 진중권 직격 “만일 북조선이면 이준석은 장성택 짝 난다…아니면 이복형 김정남처럼 돼”
“‘최고존엄’ 노릇은 과대망상 이준석이 하고 있어”
“5년 만에 정권교체 이룬 보수유권자 뒷통수 후려치고 영원히 흉터 남는 상처줬다”
“만일 국민의힘이 李 정리하지 못한다면 당원들이 탈당하며 이 당 버릴 것”

(왼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 <전여옥 SNS,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전여옥 전 국회의원,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 <전여옥 SNS,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중앙 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의 추가 징계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한 가운데, 이를 두고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준석은 '최고존엄'이 아니다!"라면서 "만일 북조선이면 이준석은 장성택 짝 난다. 아니면 이복형 김정남처럼 된다"고 직격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날 진중권 교수가 밝힌 입장에 대한 반박문을 게재했다.

전 전 의원은 "진중권 교수와 괜찮은 관계다. 그 분은 곧 신장개업할 정의당지지. 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 서로 그러시냐?라고 할 수 있는 사이"라며 "그런데 오늘 SNS는 도저히! 납득불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중권 교수가) 이준석 추가 징계에 대해 '여기가 북조선이냐, 최고존엄을 모독한 죄'냐고 했다"며 "진 교수님, (이준석 전 대표는) 잘 봐줘야 '꽃동산'이란 이름의 강제수용소에 들어간다. 북한은 굶주린 아이들 먹이려 감자 세알 훔친 엄마를 애들 앞에서 공개처형' 하는 나라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북한 한 번 가보시면 확 깨실 것이다. '최고존엄' 노릇은 과대망상 이준석이 하고 있다"며 "절절한 심정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보수유권자, 이 나라 국민의 뒷통수를 후려치고 영원히 흉터가 남는 상처를 주었다"고 이 전 대표를 저격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국민의힘, 보수정당의 가치를 난도질하고 박살을 냈다. 정성껏 가꾼 꽃밭을 짓밟았다"면서 "그에 대한 처벌 당연히 받아야 정의로운 것이다. 만일 이준석을 국민의힘이 '정리'하지 못한다면 당원들이 탈당하며 이 당을 버릴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진 교수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중앙 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의 추가 징계 결정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여기가 북조선이냐. 최고존엄을 모독한 죄"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적진 않았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항변했던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라는 취지에 동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허은아 의원실 제공>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허은아 의원실 제공>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를 강조했던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윤리위가 전날 결정을 내린 것을 보면서 어떤 선수를 경기에 뛸 수 없게 하기 위해서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일 수 있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은아 의원은 "윤리위 긴급회의가 열린 자체가 어쩌면 앞으로 남아 있는 법원의 가처분신청에서 인용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스스로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의 일을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있는 게 문제 아니겠느냐.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정치가 지금 흔들리고 있는 모습 자체가 잘못되고 피곤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야기했던 예측들이 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섰을 때 윤리위가 열리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계 절차 개시한다는 것은 기존 징계수위보다는 무거운 그런 결정을 하겠다는 이야기 아니겠느냐. 그래서 제명이든 탈당 권유든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며 "(윤리위가) 모든 것을 똑같은 잣대에서 결정할지 그 부분도 의문이다. 고무줄 잣대처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어떤 기준으로 제 발언들을 듣고 있는지, 보수정당에서 이렇게까지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껴야 하는지, 저는 그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에 말씀 하나하나가 상당히 지금 어렵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