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각) 아우구스투 산투스 실바 포르투갈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배터리·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해양 산업 등 3대 분야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바 의장도 여야 4개 정당의 원내대표가 전원 참석한 점을 들어 적극적 협력 의지를 표했다.
김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국회에서 진행된 포르투갈 국회의장 면담 및 오찬을 갖고 "신재생 애너지, 배터리 전기차, 해양 산업 등 호혜적 협력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선도국가로서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우리도 △태양광 및 풍력 산업 고도화 △청정 수소 생산·공급 기반 마련을 통한 에너지 신산업 조기 상용화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장은 양국이 전통적인 해양 강국인 만큼 양국 정부 간 해양 협력 MOU를 속히 체결해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정부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신청했는데 양국 모두 해양 강국이자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나라로서 우리 정부의 국가적 사업에 대한 포르투갈의 지지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실바 의장은 "한국과 포르투갈의 관계는 아주 훌륭하다"며 "외교나 정치면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접촉하고 있고, 국회 차원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한국이 포르투갈에도 투자를 많이 하는 걸로 안다면서 "한국에도 포르투갈 상품이 많이 수입되고 있고, 양국 간 투자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포르투갈이 국제무대에서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한국이나 포르투갈이나 평화를 사랑하고 다국적 문화를 존중하고 국제 분쟁 등에 대해 상당히 온건한 자세와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선 포르투갈 측이 김 의장을 환대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의장실 관계자는 "회담 시작 전 김 의장을 환영하는 의장대 사열 행사도 있었다. 제대로 된 예방 행사 분위기가 났다"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
김진표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리스본에 위치한 포르투갈 국회에서 아우구스트 산투스 실바 국회 의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