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권성동 원내대표 조기사퇴 주장했던 윤상현…19일 원내대표 선거 연기 주장
28일 심의 '정진석 비대위' 법원 가처분 판단 이후로…"원내대책보다 안정적 리더십 중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 직후 권성동 원내대표의 조기사퇴를 요구했던 윤상현 의원이 사실상 원내대표 교체를 미루자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당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에까지 신청한 효력정지 등 가처분 결론이 난 뒤 새 원내대표를 뽑자는 것이다.

윤상현 의원은 15일 입장문을 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연기해야 한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이후에 하는 것이 맞다"며 "집권여당의 지도체제를 법원 결정에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상황부터 탈피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만약 또 다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등까지) 인용된다면,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한다. 원내 대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열된 당을 하나로 묶고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고 이유를 들었다.

'당대표 직무대행' 언급을 미루어,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이 인용되면 이 전 대표의 대표직과 최고위원회가 복원된다는 전제를 한 주장으로 풀이된다. 원내지도부 공백을 조기에 메우자는 판단보다 우선시한 '안정적 리더십'은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이 제기돼온 자신을 가리킨 표현으로 보인다.

그는 "기각을 예상하더라도, 가처분 결과조차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서두를 일이 아니다"며 "최종 심문은 2주 후인 28일이다. 일단 가처분 쳇바퀴부터 벗어난 뒤, 정치를 통해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앞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인용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같은 당 유의동·최재형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련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퇴해 당의 조속한 정상화에 물꼬를 터달라"고 촉구했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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