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 정지 등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에 심문기일 변경을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추석 내내 고민해서 아마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연기해달라고 하겠지요"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인 황정근 변호사는 전날 "(이 전 대표의) 4차 가처분과 관련해 내일(13일) 신청서를 송달받으면 (14일 예정된) 심문기일을 변경해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차 가처분 신청은 이 전 대표 측이 지난 8일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정 비대위원장을 임명한 전국위 의결 등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제기한 것이다.
황 변호사는 당에서는 해당 가처분 신청서를 아직 송달받지 못했다면서 "연휴 직전에 제출돼 내일 온다는 보장이 없다. 신청서가 오지 않으면 심문기일 자체가 진행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신청서가 도착한다고 해도) 하루 만에 신청서를 검토하고, 답변서를 준비해서 14일 오전 11시에 재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당에서 현재까지 가처분 신청서를 받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4차 가처분 심리를 일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추석 내내 고민해서 아마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연기해달라고 하겠지요"라며 "에휴, 뭘 생각해도 그 이하"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이 전 대표는 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장 큰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내용이 담긴 SBS 여론조사 결과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To 윤리위"라고 적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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