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설비 건설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반도체법'이 통과되면서 인텔과 마이크론 등 현지 기업들이 잇따라 자국 내 신규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 아이다호주 보이스에서 최첨단 메모리반도체 D램 생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마이크론이 미국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마이크론은 해당 공장을 2025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150억 달러(약 20조6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신규 설비를 통해 회사는 R&D와 제조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첨단 메모리 기술의 생산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도체법으로 보조금이 제공돼 미국 내 투자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글로벌 D램 시장을 3등분하고 있는 기업이다. 마이크론은 이번 보이스 생산공장 외에도 또다른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미국 반도체 지원법이 발효되자 아이다호 공장 건설을 포함해 2030년까지 미국 내 4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인텔이 오하이오주에서 반도체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인텔은 200억 달러 규모를 투입하는 오하이오 공장에 대해 지난 7월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미국 반도체 지원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착공식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인텔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 투자가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창출한다"며 자신이 서명한 반도체법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전혜인기자 hye@dt.co.kr

마이크론이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하는 D램 생산공장 조감도. <마이크론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론이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하는 D램 생산공장 조감도. <마이크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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