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오른쪽) LG AI연구원장과 이본 왓슨 파슨스 총괄학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크리에이티브 AI 공동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배경훈(오른쪽) LG AI연구원장과 이본 왓슨 파슨스 총괄학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크리에이티브 AI 공동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LG가 지난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와 함께 '세상에 없던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에서 AI 아티스트 '틸다'를 선보이며 인간과의 협업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바 있는 LG는 파슨스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 유명 디자인 스쿨·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크리에이티브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이하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슨스 캠퍼스에서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다양한 창의적 협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연구원은 패션 및 미디어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포진한 파슨스와 엑사원을 기반으로 디자인·예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 및 방법론을 공동 연구한다. 아울러 이를 활용해 '전문 디자이너 및 예술가와 협업하는 AI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디자이너가 AI와 협업하며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인 '엑사원 아틀리에'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두뇌에 해당하는 엑사원은 텍스트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갖춘 초거대 AI다.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7분 만에 256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연구원은 디자이너가 사진과 그림, 음성과 영상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을 경험한 느낌과 생각을 플랫폼에 기록해 놓으면 엑사원이 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원은 파슨스와 엑사원 아틀리에로 전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 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파슨스와 '인간과 AI의 디자인 협업 사례와 가능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연구진과 파슨스의 교수진·졸업생들이 참석해 AI가 실제로 예술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공유하고, 향후 AI를 창의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래 연구 방향성과 가능성에 관해 논의한다.

또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한 해커톤도 진행한다. 파슨스 학생들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구현하고 싶은 디자인 콘셉트를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해 작업한 뒤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참여 학교를 늘려 나가며 해커톤을 미국 전역과 유럽 등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파슨스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돕는 AI 디자인 전문가를 만들고자 한다"며, "단순히 그림을 그려내는 AI가 아닌 디자이너들과 호흡하고 그들의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전문가 AI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엑사원 아틀리에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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