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을 매듭짓고 순방길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이하 청문 보고서) 송부 시한은 지난 11일, 이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송부 시한은 오는 13일까지다. 그러나 여야는 한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합의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자료제출 부실과 답변 태도 등을 문제 삼았다. 또 한 후보자의 위장전입 이력과 미성년 자녀 해외유학 등 위법행위, 보험연구원장 이력, 외환은행 사외이사 시절 론스타 중재 판정 관여 등이 공정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흠결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자유로운 기업활동 보장과 규제완화라는 윤석열 정부 기조에 맞는 맞춤형 공정위원장이 될 수 있다고 엄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서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의 측근인 이 후보자가 국민보다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한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공정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조성욱 전 위원장이 지난 8일 임기만료로 물러나 공석이다. 검찰총장도 김오수 전 총장이 지난 5월6일 사직한 후 130일이나 비어있다.

윤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시한을 정해 국회에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구할 수 있다. 재송부 시한도 지나면 윤 대통령은 국회의 동의 없이도 임명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해외순방이 예정돼 있으니 그 전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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