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가 폐지될 경우 올해 은행권이 추가로 부담할 임금은 1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임금피크제가 폐지되면 은행권이 올해 부담해야 할 추가 임금이 1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 임금피크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월말 기준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 수는 총 2180명이다. 여기에 강민국 의원실이 국내 은행 임금피크제 폐지시 예상되는 임금 증가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증가분이 1755억8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산업은행이 732억3500만원(41.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업은행 494억원, 국민은행 285억3600만원 등 순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은행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 직원에게 지급된 연 임금 총액은 5725억4700만원이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550억3800만원 △2020년 1793억5300만원 △2021년 2381억5600만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올들어 5월까지는 930억8600만원에 달했다.
기업은행·산업은행·국민은행 등 3개 은행이 3년간 임금피크제 직원에게 지급한 임금 규모가 전체의 76%였다.
강민국 의원은 "은행권 전반에서 임금피크제를 무효화 또는 임금 삭감 규모를 줄이려는 노조의 요구가 상당해 임금 추가분이 소비자로 전가될 우려가 크다"면서 "금융위원회 차원에서 금융업권 임금피크제도에 대한 실태 파악과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문혜현기자 mo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