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 실적에 따르면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79.4%)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7년 (77.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손해율이 낮아진 건 유가 상승에 따른 주행량 감소로 사고율이 줄어들면서 손해액이 감소한 한편 보험료 수입은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4137억원) 대비 51.4% 증가한 62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이어 흑자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그 규모면에서는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투자손익까지 포함한 자동차보험 당기순이익은 9682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보험사 손해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총 피해액 1416억원 중 4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도로교통법 개정 등 최근 법규 환경 강화로 인한 사고율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해 국민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보험은 대형 보험사들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 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 기반 보험사들이 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빅4'의 시장점유율은 약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롯손보는 2020년 상반기 0.04%에서 올 상반기 1.1%로 높아졌다. 반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0.3%에서 9.2%까지 1.1%포인트 하락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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