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 안정권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 안정권씨가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보수 성향 유튜버 안정권(43)씨가 현재 인천에서만 15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2020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안씨를 상대로 총 15건을 기소했다.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명예훼손 사건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욕 3건, 협박 1건, 무고 1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1건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기소된 명예훼손 사건 2건을 제외한 나머지 13건은 모두 병합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안씨는 2020년 8월 가장 먼저 기소된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11차례 출석했으며 계속 기소된 사건들이 병합되면서 아직 선고 공판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월 병합 사건의 담당 판사를 바꿔 달라며 '기피 신청'을 제기했지만 지난달 기각되기도 했다.

안씨는 지난 5월 10일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욕설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는 사저가 정면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시위하면서 유튜브로 생중계 방송을 했고,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아 수익을 올렸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월 안씨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안씨는 또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해 온 그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고, 안씨의 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사표를 제출했다.

안씨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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