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중심 지도부 비판여론 의식
2개 자리 '통합·탕평' 여부 주목
이용빈·양부남·주철현 등도 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호남 출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누가 지명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전북을 제외한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과 원외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의 지도부에서 통합과 탕평의 차원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끌어안을지, 원외인사를 지목할지 관심사다.

30일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직접 지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2명에 대한 인선 작업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중 한 자리는 호남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지도부가 수도권 일색이라는 지적에 "민주당의 본산인 호남에서 최고위원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호남을 포함한 지방을 특별히 고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도 이 대표 입장에선 호남을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상징인 호남 투표율이 가장 낮았기 때문에 정통성과 정당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예전같지 않은 호남 민심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호남 지역구 의원을 끌어들여 당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필요도 있다.

호남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광주·전남 인사 6~7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친명계인 민형배(광주 광산을) 무소속 의원이다. 당권을 강화하기 위해 호남권 친명 의원을 선택할 것이라는 가정이다. 그러나 친명계가 지도부를 휩쓴 상황에서 선택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탈당 후 향후 복당 과정이 당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어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3월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거론된다.

전남에서는 대선과 지선에서 이 대표를 지지해왔던 주철현(여수갑) 의원, 지난해 선출직 최고위원에서 고배를 마신 서삼석(영암·무안) 의원,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4선 기초단체장에 오른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전북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로 거론되는 의원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당의 입'인 수석 대변인에 김윤덕(전주갑)·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의원이 후보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탕평 인사로 청년 정치인을 지명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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