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銀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공시
카카오뱅크 수용건수 8만7006건
케이뱅크 54억 이자감면 '업계 톱'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비교공시가 시작된 가운데 수용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카카오뱅크,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곳은 케이뱅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은행연)는 30일 은행연합회 누리집 소비자포털에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인터넷 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의 수용건수와 이자감면액을 살펴본 결과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총 8만7006건으로 금리인하요구를 받아줬다.

이어 신한은행이 4만70건을 수용했고 케이뱅크(2만7661건), 국민은행(1만2760건), 토스뱅크(1만16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자감면액도 은행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케이뱅크가 53억5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감면했고 이어 신한은행 47억원, 카카오뱅크 29억1300만원, 토스뱅크가 21억2200만원 순이었다.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은행(59.5%)이었다. 이어 우리은행(46.5%), 국민은행(37.9%), 하나은행(33.1%), 신한은행(30.4%), 케이뱅크(24.6%), 카카오뱅크(19%), 토스뱅크(17.9%) 순이었다.

이는 올해부터 은행별 통계 기준이 통합·변경되면서 중복건수도 신청 건수에 포함돼 일부 은행은 신청건수가 더 많이 집계된 영향이다. 이를 테면 대출 1건에 금리인하요구를 55회 중복해 신청하는 식이다. 은행연은 이에 대해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기준으로 은행 선택 시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리인하요구가 활성화된 은행은 중복 신청 건이 상당수 포함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만큼, 수용건수 및 이자감면액 등을 중심으로 비교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 공동)의 후속조치다. 앞으로 반기에 한번씩 은행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이 공개된다. 은행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88만9000건으로, 이 중 22만1000건이 수용돼 총 728억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저축은행·보험·여신금융업 등 2금융권의 경우 여신금융업권의 수용률이 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등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여신금융업권의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23만5527건으로 이 중 9만2152건이 수용돼 39.1% 수용률을 기록했다. 감면된 이자액은 약 40억6000만원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사는 신청건수 20만8995건, 수용건수 8만4302건, 수용률 40.3%, 이자감면액 30억5500만원이었다. 리스·할부금융사는 신청건수 2만6532건, 수용건수 7850건, 수용률 29.6%, 이자감면액 10억500만원이었다. 여신금융협회는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기준으로 금융회사 선택 시 이미 낮은 금리를 적용중인 금융회사의 경우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적어,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낮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권의 경우 상반기 중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3만8568건으로, 이 중 1만3410건이 수용돼 34.8%의 수용률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감면된 이자액은 약 31억7000만원이다.

보험업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1만3240건으로, 이 중 5014건이 수용돼 37.9%의 수용률을 기록했다. 이자감면액은 약 6억2700만원이다. 생보업권은 신청건수 11503건, 수용건수 4217건, 수용률 36.7%, 이자감면액 4억300만원이었고, 손보업권은 신청건수 1737건, 수용건수 797건, 수용률 45.9%, 이자감면액 2억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수용률 최고 보험사는 농협손보·미래에셋생명, 최저 보험사는 DB손보·흥국생명 등이었다.강길홍·문혜현 기자 slize@dt.co.kr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많이 받아준 은행은 카카오뱅크, 이자감면액이 큰 곳은 케이뱅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금리인하요구권을 가장 많이 받아준 은행은 카카오뱅크, 이자감면액이 큰 곳은 케이뱅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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