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입 물가 상승의 산업별 가격전가 분석-원자재 수입 물가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빠르게 상승한 수입물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화·서비스 가격으로 전가돼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켰다.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최종재가격을 올리는 과정을 통해 가격이 전가된다.
보고서 분석 결과 수입물가 상승의 최종재가격 전가는 중간재보다 원자재 수입물가 충격시 더 크게 나타났다. 원자재 수입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증가하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약 0.13%포인트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원자재 중 1%포인트 단위 충격시 곡물 등 농수산품 충격의 영향이 에너지, 금속 등 광산품에 비해 더 크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으로 수입 물가가 상승할 때, 상승폭이 클 때 가격전가 정도가 더 높은 비대칭성·비선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별 가격전가 정도는 수입 원자재 투입비중, 수요의 가격탄력성, 시장집중도, 정부정책 반영 가능성 등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실증분석 결과 수입 물가 충격 시 산업별 가격전가 정도는 제조업, 건설업, 전기가스, 서비스업 순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과 같이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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