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인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쫓겨난 상황을 쿠데타라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이) 쿠데타를 주도했으니 신군부 비유가 나오고 행정부 수반이 당 문제에 개입하니 절대자라는 비유가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대표는 사실상 대통령이 자기를 쫓아내는 걸 주도했다고 국민들한테 계속 알리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계속 침묵으로, 침묵 상태에 있으면, 계속해서 무대응을 하면 사실상 시인하는 게 돼버린다. 부인하지 않으면 시인하는 게 돼버리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정말 대통령이 주도했는지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솔직히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쫓아내는 사태를 실질적으로 주도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당내 주류 세력이 주도하고, 대통령이 끌려갔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와 당이 싸우는 게 국민들 보기에 얼마나 참담한가. 대통령 국정 어젠다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대통령 스스로 본인에게 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법원에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당내 주류는 '100% 자기들이 이긴다'고 완전히 오판했다. (100% 기각이 되려면) 지난주에 결론이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탄원서를 통해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 등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회유한 사람이) 뻥이 센 것 같다. 지금 누가 경찰에 직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영향력을 행사해 유죄가 나와도 기소를 빼줄 수 있고, 무죄가 나와도 기소를 만들 수 있다면 이런 사기꾼 같은 사람을 잡아내야 한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사기를 행하려고 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대해서는 "징계 지상주의로 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온통 자유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 당은 반(反) 자유주의 정당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표현의 문제로 징계하기 시작하면 당내 민주주의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누가 무서워서 과감히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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