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답도 이런 노답 없어…국민들의 상식과는 멀찌감치 자리 잡은 저들은, ‘희망’ 꿈꾸나 보다”
“취임 100일 지나도록, 기본인 내각 구성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는 건 분명”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맹폭…“그의 동문서답식 처방에 끝끝내 ‘절망’하고 만다”
“당신들이 국민에 내놓는 ‘희망’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절망’ 마주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유정주 의원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유정주 의원실 제공>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대통령실과 정부를 겨냥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자화자찬의 파티였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빈 수레를 덜컹덜컹 요란하게 끌면서 100일 간의 '내용 없는 치적(?)'을 자랑했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유정주 의원은 24일 "당신들의 '희망'은, 국민들의 '절망'이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반등'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며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국정 지지도가 30%대 후반까지 무난하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추석 전까지 40%선을 넘겨야 한다'고 했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같은 대통령실 입장과 관련해 유 의원은 "노(no)답도 이런 노(no)답이 없다. 국민들의 상식과는 멀찌감치 자리 잡은 저들은, '희망'을 꿈꾸나 보다"라면서 "다만 '반등'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무색하게 전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2.2%포인트라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근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날선 반응을 보였다. 유 의원은 "통상 이런 기자회견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과 속도로 문제를 해결할지 청사진을 국민들께 설명한다"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자화자찬의 파티였다. (그러나) 취임 100일이 지나도록 기본인 내각 구성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여야 할 것 없이 지적을 받고 있고,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를 하고 있는 이유 1위인 인사문제. 이 지적에 대통령은 홍보수석 교체로 답을 내놨다"며 "대통령실의 인사시스템이 문제가 있다는데 홍보수석을 교체한 대통령. 그의 비서실장은 '희망'찬 목소리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한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엮어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그의 동문서답식 처방에 끝끝내 '절망'하고 만다. 당신들의 세계에서, 당신들끼리 '희망'하지 말라"면서 "당신들이 국민과 세상에 내놓는 '희망'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절망'을 마주한다. 적어도 국민들을 절망하게는 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라고 김대기 실장을 향해 거듭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공개한 8월 3주차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조사기간 지난 16∼19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떨어진 65.8%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1주차 여론조사에서 29.3%를 기록한 뒤 2주차 조사에서는 8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소폭 반등했다. 3주차까지 2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부정평가는 8월 1주차 67.8%에서 2주차 67.2%, 3주차 65.8%로 내림세를 보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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