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전날 TBS와 서울시 관련 부서에 조사 개시를 통보했다. 조사 건은 최근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 당시 TBS의 대응조치에 관한 것이다.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7일 "폭우로 인한 비상사태에도 TBS는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그대로 방송하는 등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다음날 "시의회에서 감사 청구도 들어오고 해서 교통방송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는지 점검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TBS 측은 "자체적인 재난방송 계획에 근거해 방송했다"며 부실 방송 의혹을 부인했다.
시 감사위원회는 올초에도 TBS를 대상으로 기관 운영 감사를 벌여 6월 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후에도 후속 대처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이강택 TBS 대표에게 '기관장 경고'를 통보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해 프로그램 진행자 등에게 계약서 없이 출연료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TBS에는 '기관 경고'를 통보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 서울시의 TBS 지원 중단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는 내년 예산에서 TBS 출연금을 올해보다 90억 원가량 삭감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