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비대위-상임고문단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당내 사정 때문에, 전직 당대표가 당을 상대로 소송하고 있고 당이 비상 상황이라는 어려움이 빚어지도록 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엔 지도부에서 주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정희용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상임고문단에선 신영균·나오연·김종하·권해옥·목요상·이연숙·문희·이해구·유흥수·김동욱·신경식·이상배·유준상·최병국·이윤성·이재오·안상수·황우여·정의화 고문이 자리했다.
신영균 상임고문회장은 "집권 초반에 비대위가 구성됐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당을 이끄는 사람들이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준석 전 당대표를 지목해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서 심문받으러 가는 모습이 TV에 나왔다. 그걸 보는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또 집권 초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을 우려, "빨리 수습하고 당과 정부가 원활히 돼 우리가 선출한 윤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주 위원장이 집안을 잘 다져달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원로들은 이 전 대표를 두고는 "당의 분란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걱정들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한편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할 비대위가 주 비대위원장이 내다본 '내년 1월말~2월초 선출'까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최근 "무슨 전당대회를 내년에 합니까"라고 말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윤 대통령은 보도와 같은 언급을 한적이 전혀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비대위 등 당의 정치 일정은 국회의원 등 당원의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엔 정기국회 이후 전대 개최 공감대는 있지만 '연말이냐 연초냐'는 쟁점이 남아 있다. 오는 25~26일 열릴 당 의원연찬회가 전대 일정 확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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