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한 지금 모두가 합심해 윤석열 정권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줘야한다는 게 민심과 당심"
"박근혜 정권은 몰락 중이라 흔들기 쉬웠겠지만, 갓 시작한 윤석열 정권에 당랑거철하는 것"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난 8월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타하고 있다.<대구광역시청 제공·연합뉴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난 8월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시타하고 있다.<대구광역시청 제공·연합뉴스>
당원권 정지 상태에서 당 대표직이 박탈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8월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은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연합뉴스>
당원권 정지 상태에서 당 대표직이 박탈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8월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은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이준석 전 당대표를 겨냥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내면서 떼를 쓴다"고 쏘아붙였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년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뭔가 바꿔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지만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석열)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민심과 당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 전 대표가 유승민계 출신임을 암시하듯 "박근혜 정권 탄핵 때는 몰락해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 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라며 "대의(大義)를 위해 소리(小利)를 버리시라.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아서듯 자기 힘을 헤아리지 않고 덤비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시고 보다 성숙되고 내공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데 대해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된 지금 소용없어 보인다"며 "더 이상 당을 혼란케하면 그건 분탕질에 불과하다. 대장부는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주장을 폈다. 홍 시장은 이에 자신의 지지층 소통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고 촌평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오전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시장의 언급에 "수준 낮은 얘기"라고 치부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학교에서 왕따 피해자가 있을 때 가장 안 좋은 게 '왕따 당하는 데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건 절대 금기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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