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6회초 무사 주자 없을 때 키움 이정후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6회초 무사 주자 없을 때 키움 이정후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1, 2루 키움 이정후가 2타점 3루타를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1, 2루 키움 이정후가 2타점 3루타를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최정상급 순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4)는 '기록의 사나이'다 . 출루율(0.418)과 OPS(출루율+장타율·0.985)는 리그 1위다. 타율은 13일 현재 0.338(리그 2위)로 1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0.340)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안타(133개·공동 1위), 홈런(18개·5위), 타점(79개·공동 3위), 볼넷(51개·공동 5위) 등 누적 기록도 리그 상위권에 포진한다.

이정후의 진가는 다양한 '2차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6.50으로 2위 나성범(KIA 타이거즈·5.32)에게 크게 앞선 1위다. WAR 기준 개인 최고였던 지난해 6.73을 경신하는 게 유력하다.

조정 득점생산력(wRC+)도 180으로 단연 1위에 올라있다. 조정 득점생산력은 리그 평균이 100으로, 이정후는 리그 평균보다 80% 더 많은 득점을 생산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정후는 "기록들의 종류가 너무 많아져서 시즌 중에는 다 챙겨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최근 연합뉴스에 "타구 스피드는 체크해서 보완할 수 있는 문제점은 보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휴식이 부족하면 더 쉬거나, 타격 메커니즘 쪽으로 이상한 동작이 나와서 그럴 수 있으니 수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다. 빗맞은 안타 하나보다, 배트 중심에 맞고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된 타구가 더 낫다고 말한다.

이정후는 "좋은 타구를 만들면 아웃돼도 상관없다. 좋지 않은 타구를 만들었을 때 화나고 뭐가 문제인지 찾기 시작한다"고 했다.

현재 기량을 파악하려고 보는 게 타구 스피드라면, 스스로 만족하려고 확인하는 데이터는 볼/삼진 비율(BB/K)이다. 이정후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가장 적은 삼진(25개)을 당해 '리그에서 가장 삼진 잡기 어려운 타자'다. "삼진 안 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챙겨본다"는 이정후의 BB/K는 2.04로 이 또한 리그 1위다.

수많은 기록이 따라다니지만 그는 "시즌 중에는 전광판에 나오는 기록은 안 본다"고 말했다.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록은 온전히 시즌이 끝나야 내 것이 된다. 숫자에 쫓기면서 야구를 하게 되더라"는 게 그 이유다.

'기록의 사나이' 이정후의 기록갱신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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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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