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주택 주변이 침수돼 출입이 어려워 자택에서 통화로 정부의 재난 대응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을 때 보이지 않는 대통령을 신뢰하실 수 있을지 윤 대통령은 자문자답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고민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태풍에 대응하는 소식을 담은 보도를 올린 뒤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고집었다.
이어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며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직접 챙겨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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