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포스코건설이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매년 끌어올리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2020년 지휘봉을 잡고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올해 시공능력 순위는 4위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지만 DL이앤씨의 기업 분할로 인한 일시적 상승이 아니라 더욱 의미있다고 평가받는다. 포스코건설은 정비사업 강자인 GS건설을 재치고 시공능력 순위 4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과 2016년에도 건설사 시공능력 순위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때는 포스코 그룹의 브라질,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물량을 소화한 직후라 업계로부터 최상위권 건설사로 평가받지 못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그룹 브라질, 인도네시아 제철소 완공 후 해외사업에서 부침을 겪었고 2018년 시공능력 순위가 7위까지 하락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2016년 시공능력 순위 3위를 차지했던 때에는 포스코 그룹사 물량을 소화한 직후라 상위권 건설사로 인식되지 않는 경향이 강했지만, 올해 포스코건설은 최상위권 건설사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이 매년 시공능력을 끌어올린 중심에는 한성희 사장이 있다. 한성희 사장은 2020년 포스코건설 사장에 부임한 이후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한성희 사장 부임 전까지 포스코건설 정비사업은 매년 약점으로 평가받아 왔다. 포스코건설은 10대 건설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 부족 영향에 지방 현장에서만 실적을 쌓아온 것이 그 예다. 포스코건설이 서울에 준공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지난 2007년 준공된 상도동 더샵(1122세대)이후 없었고 500세대 규모로 좁혀도 2017년 준공한 북한산 더샵(552세대)이 유일하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사장 부임 이후 정비사업에서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연간 정비사업 수주액은 2018년 1조 3000억원 대로 다소 낮았지만 ▲2020년 2조7000억원 ▲2021년 4조원 ▲2022년 7월까지 2조4000억원 대의 수주고를 확보하며 자사 최고 기록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권과 노량진뉴타운에서도 정비사업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2020년 5월 GS건설과 맞대결해 따낸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 승리는 한 사장의 최대 실적으로 남아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20년 이후 포스코건설의 정비사업 실적 상승세가 매섭다"며 "특히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 승리는 지금까지도 대단한 이변 중 하나로 회자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건설업계 차기 먹거리로 주목받는 리모델링에서도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리모델랑 전담부서를 꾸린 이래 총 26개 단지를 수주해 이 분야 누적수주 1위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등 다른 대형사들이 2021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꾸려 대응한 것에 비하면 7년 먼저 시작한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만큼, 그동한 쌓아온 경험의 차이가 상당할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올해도 자사의 정비사업 수주 최고액 갱신을 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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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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