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여름 휴가차 제주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문 전 대통령은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여름 휴가차 제주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문 전 대통령은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여름 휴가차 제주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파란색 줄무늬 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었다. 문 전 대통령의 '여름 교복'으로 불리는 옷과는 체크 무늬가 다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옷을 양산 사저에 내려온 뒤 자주 입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5월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귀향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경남 지역을 벗어나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에서 지인을 만나고,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식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다.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적은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2019년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휴가를 미뤘고, 2020년에는 중부지방 폭우 상황 점검 때문에 휴가를 가지 못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반대 단체를 중심으로 석 달 가까이 계속된 평산마을 집회도 일단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문 전 대통령 찬반 단체 대부분이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 집회를 일주일 정도 멈추기로 했다. 이번 주 평산마을에서 집회를 하겠다며 경찰에 신고를 한 단체는 평산마을평화지킴이운동본부 등 문 전 대통령 지지 단체 4곳, 한미자유의물결 등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4곳 등 모두 8곳이다.

문 전 대통령 지지단체 4곳은 문 전 대통령이 휴가 기간 반대 단체 집회에 맞불 성격으로 개최해 온 집회를 잠정 중단했다. 반대 단체 3곳은 문 전 대통령 휴가 기간 집회를 멈추기로 했다. 단 1곳은 집회를 중단할 수는 없지만, 마이크나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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