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청취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한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 장관에게 그만 좀 하시라고 전해 달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우 위원장은 또 "여러 위기가 다가오고 있어 총리의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민주당도 민생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저희도 현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답했다.
이후 비공개 면담에서는 우 위원장이 한 총리를 향해 정치 보복성 수사,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수사 등 이른바 '북풍 몰이'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나 "(우 위원장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협치가 가능한지 의문점을 제기했다"면서 "우 위원장은 한 총리에게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대응TF' 긴급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에 공권력 투입 계획을 중단하고, 노사 양보를 통한 교섭 타결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 총리는 면담이 끝난 뒤 취재진으로부터 '최근 (야당에 대한) 수사가 과하다고 보느냐', '구체적인 수사에 관해 우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그 문제에 대해 우 위원장과 이야기한 것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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