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 조선족 6명이 11명 살해한 페스카마호 사건 변호한 文 거론하며 맹비판
전여옥(왼쪽) 전 국회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여옥(왼쪽) 전 국회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통일부가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송되던 당시 촬영된 영상을 18일 공개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전여옥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분 전에 태영호 의원실에서 공개한 '탈북어민 동영상'을 봤다. 아직도 심장이 마구 뛴다. 보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면서 "한 마디로 끔찍했다. 마치 가스실로 끌려가는 홀로코스트의 재현이었다"고 운을 뗐다.

전 전 의원은 "안대를 가리고 포승줄에 묶인 채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모습, 이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인권변호사'를 팔아 대통령 자리에 앉았던 '문재인 정권'의 잔인무도한 '증거'였다"며 "탈북어민은 머리를 땅에 박으며 자해를 시도한다. 경찰특공대는 '잡아!' 소리치고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군사분계선으로 끌고 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기 자유 대한민국이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처음에는 '귀순 의사가 분명치 않았다'고 연막을 치다가 '희대의 흉악범', '위험천만한 살인마'로 운동권 특유의 변화무쌍 전술을 구사했다"고 주장하며 문 정권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다 양보해서요! 당신들 거짓말, 그렇다고 치자. 문재인 정권의 치안은 '탈북 살인범' 2명에 온 국민이 벌벌 떨어야 할 정도로 형편 무인지경이라고 실토하는 건가"라며 "중국 국적 조선족 6명이 11명을 살해한 페스카마호 사건, 그 중 7명은 대한민국 국민이었다"고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변호한 페스카마호 사건을 거론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도 '끔찍한 가해자 살인범도 품어야 한다'고 문재인은 열과 성을 다해 변호를 했다"며 "자신의 친 이복형을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고 고모부를 끌고 가 총살시킨 김정은은 부둥켜안은 문재인 정권"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언제부터 그렇게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염려했다고 '문재인법'으로 탈북어민을 희대로 살인마로 만들어 버리나"라며 "'사람이 먼저다?', '김정은이 먼저다!'겠죠. 하늘이 보고 있다.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문 정권을 비판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 <전여옥 SNS>
전여옥 전 국회의원. <전여옥 SNS>
앞서 전날 통일부가 기자단에게 배포한 약 4분 분량의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당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가며 저항하는 모습과 음성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MDL을 눈 앞에 두고 안간힘을 쓰며 뒷걸음질 치려 했지만, 여러 명의 우리 측 관계자들에게 떠밀려 MDL 쪽으로 옮겨졌다. 특히 이 중 한 탈북어민은 군사분계선 앞에서 저항하듯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땅에 머리를 찍으며 자해하자 호송하던 경찰특공대원들이 "야야야", "잡아"라고 외치며 일으켜 세우는 장면도 등장한다. 결국 이 어민은 호송인력에 끌여 기어가듯이 MDL 앞으로 이동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탈북어민은 체념한 듯 저항하지 않고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한편,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문재인 전 정부 당시 2019년 10월31일 북한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히며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으로 남하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해상에서 북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귀순 의사의 진정성 의심 등을 이유로 11월7일 판문점을 통해 북송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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