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재무장관 <연합뉴스>
옐런 미 재무장관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9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다.

18일 대통령실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 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옐런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들도 배석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8일 옐런 의장이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추진과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통한 공급망 병목 현상 해결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무부 측은 프렌드쇼어링'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공급망 체제가 교란된 상황 속) 한국과 같은 신뢰받는 경제 파트너 국가와 교역 제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공급망 대응에 있어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 러시아 제재 방안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대북 독자제재 방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미 재무부에서 제재 문제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지난달 하순 방한,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났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옐런 장관 방한시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제재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 측면에서 적응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지난 18개월간 새 제재 대상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 경제 현안을 놓고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윤 대통령 이외에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만난다.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와 이번 회의에서 양국의 경제·금융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 논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옐런 장관은 이창용 총재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이 논의 한다.

이 총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는 미 재무부의 업무가 아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할이라 한·미 통화스와프를 직접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다만 지난번 바이든 대통령이 왔을 때 양국 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 여러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얘기는 자연스럽게 추 부총리와 옐런 재무장관 사이에 있지 않을까 저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후 LG사이언스 파크를 방문한다. 미 재무부는 이에 대해 "LG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해 미국 제조업에 상당한 투자를 발표했다"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또한 방한 기간 중 한국 여성 기업가들과 만나 여성들의 노동 참여 기회 확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미 재무부는 부연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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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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