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추이      <자료:통계청>
취업자 증가추이 <자료:통계청>
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4만1000명 늘며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은 석 달만에 꺾였고, 문재인 정부부터 세금을 투입해 만든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이 여전히 컸다.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폭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통계청의 '6월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000명(3.0%)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다만 6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2000명 늘어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56.1%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에서는 제조업 취업자가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고 농림어업과 보건복지업도 (증가세가) 좋다"고 설명했다. 50대 취업자수도 전년 동월 대비 24만5000명 늘어, 50대와 60대의 취업자수가 전체 증가분의 85%에 달했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 증가수는 각각 1만8000명, 2000명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7만7000명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다. 그밖에 제조업(15만8000명), 운수·창고업(12만6000명) 등에서도 증가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도 2만8000명 늘어 두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금융·보험업(-5만9000명), 도소매업(-3만7000명)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금융·보험업은 비대면 거래 확대와 금융업 점포 수 축소 등에 따라 6개월째 감소 중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89만9000명 늘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5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9000명 각각 줄었다. 임시근로자는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다 1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고용원없는 자영업자는 6000명 늘었다. 고용원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1월(-1만2000명) 줄었다가 2월(4000명)증가한 이후 4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육아나 가사 등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쉬었음' 인구는 17만4000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도 14만9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앞으로 고용 상황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정부도 당분간 고용 흐름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측은 "4분기 직접일자리 사업 종료 등으로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 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물가에 따른 고용 취약계층의 부담경감을 위해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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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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