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회견) 재개와 관련해 "대통령이 친절한 건 좋은데 너무 정제되지 않은 언어가 계속 이어지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건 도어스테핑 취지와 거리가 있다"며 "일주일에 1~2번 하는 게 좋지 않나 싶다"고 평했다.
우 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도어스테핑같이 언론을 통해서 국민에게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하려는 노력은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다"며 "가끔 감정 섞인 발언들을 하거나 실언들이 나온다. (도어스테핑을) 자주 해서 실수가 많이 나오면 야당은 좋지만, 국가적인 측면에서 대통령이 실수를 많이 하는 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개선의 필요성을 짚었다.
우 위원장은 또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아무리 봐도 인사 문제가 제일 큰 것 같다"며 "인사 문제에서도 특히 지인들을 많이 써 완전히 패밀리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패밀리하고 서울 패밀리를 주로 쓰는데 대한민국은 부족국가가 아니다. 지인만으로 내각을 구성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하다"며 "두 번째는 위기대처 능력에서 조금 서툰 게 자꾸 나타나고 정제되지 않은 언어들이 자꾸 튀어나오면서 국민들이 안정감을 많이 못 느끼시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는 언제고 터져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앞으로도 또 비슷한 사고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지지율 저하로 나타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우 위원장은 다만 "아직은 (국민이 윤 대통령에) 완전히 기대를 저버렸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다시 정신 차려서 잘하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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