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상황 관련 긴급 국회 좌담회'에 참석하여 오늘로 35일을 지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상황을 살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조선업의 불황속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자들은 임금 삭감과 희망퇴직을 감수하며 회사의 고통을 함께 분담했다"면서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더욱 심해진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6명의 노동자들은 고공 농성으로, 유최안 부지회장은 가로·세로 1m의 구조물에 스스로를 가둔 채 죽음을 각오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태 해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최대 주주사인 산업은행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비상경영 선포는 최근 대규모 손실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선박 계약 해지, 원자재가 인상, 최근 하청지회의 불법 점거 등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해양 플랜트 사업 등 역량 부족과 저유가 등 환경변화 대응 실패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으나, 국민과 산업은행 등 대주주의 도움과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 등 구조 조정을 착실히 이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최근 수주 시장도 살아나는 듯했지만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올해 1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 말에는 부채비율이 547%로 증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청지회의 도크 무단 점거로 인한 진수 연기가 4주 차에 접어들어 공정지연으로 인한 전후 공정의 생산량을 대폭 축소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박두선 사장은 "하청지회의 불법적인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이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현 위기를 하루빨리 해소하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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