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교수는 지난해 삼성이 과학부문 시상을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삼성호암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을 받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기존에 1명에게 시상하던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늘려 시상하기 시작했고, 허 교수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공학이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며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도 호암과학상을 세분화해 확대하는 것이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 및 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1990년 제정했다. 호암재단은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국내외 한국계 인사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역대 삼성호암상 수상자 중에는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계 연구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세계적 학술정보서비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구 톰슨 로이터)는 호암상 수상자인 찰스 리 미국 잭슨랩 교수, 유룡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등을 '노벨상을 수상할 유력 후보'로 예측했다. 한편 허 교수는 현대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획기적인 대수기하학적 방법론으로 해결한 수학계의 '라이징 스타'다.
그가 이번에 받은 필즈상은 1936년부터 4년마다 수학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한다. 아시아계 수상자는 허 교수가 8번째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관련기사 18·21면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