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이 29일 서울시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이 29일 서울시 도렴동 외교부를 방문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가 29일 외교부를 찾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발생 당시 사건 조사와 중국 측 협조 요청 등에 제대로 관여하지 못한 사실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숨진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 씨가 이날 2년 전 민주당에서 "월북 인정하면 보상해주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사건의 진실을 밝힐 '스모킹 건'이 등장할 지 주목된다.

TF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외교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이대준씨) 사망 직후 관계장관회의가 3번 열렸는데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모두 참석 요청을 못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2020년 9월) 24일 12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에 처음 참석했는 데, 그 전까지 외교부에 공유된 내용이 하나도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또 중국 측에도 협조 요청을 했어야 하는 데, 청와대가 정보 공유를 안 해서 외교부가 마땅히 해야 할 국가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 위원장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도 이 사건 진상 규명과 피해 구제를 위해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유엔 차원에서 진정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이날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피해자의 유가족은 어떤 일이 발생했는 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새 정부에 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족인 이래진 씨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내게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 인정하면 보상해주겠다', '기금을 조성해서 주겠다', '어린 조카들을 생각해서 월북 인정하라. 그러면 해주겠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태스크포스(TF)는 부인하고 있다. 황희 의원은 이날 TF주도로 연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더 이상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한 적은 있지만, 월북을 인정하면 뭘 해주겠다는 이런 얘기는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김세희·권준영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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