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애로사항을 접수했으며 수입은 85건(36.0%), 수출 관련은 151건(64.0%)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 관련 애로사항 중 납품 지연은 63건(26.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박 선적 차질 51건(21.6%), 위약금 발생 37건(15.7%) 순이었다.
수입 관련은 85건(36.0%)으로 물류비 증가 32건(13.6%), 원자재 조달 차질로 인한 애로 31건(13.1%), 생산 중단이 22건(9.3%)이었다.
대표적으로 납품 지연과 관련해 IPA(반도체 웨이퍼 세척용 소재)를 생산한 후 중국에 수출하는 A사는 IPA 납품 지연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 업체는 일주일분에 해당하는 약 90톤의 물량의 수출이 지연되는 상태다.
화학품을 국내 생산해 내수 판매하는 B사는 수입 원자재 화물을 본사로 운송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 자체 트럭 운송도 화물연대 제재로 어려운 상황으로, 2억원 수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가지정 혈액제재 의약품을 생산하는 C사는 의약품 원료가 되는 혈장이 부산항 입고 후 반출이 안돼 의약품 적시 공급 차질은 물론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이 밖에 실내장식과 공산품을 수출하는 D사는 오랜 기간 기다려 미국향 선복을 확보했지만 파업으로 인해 선적이 불가한 상황으로, 2억원의 피해금액이 발생했다.
무협은 "애로접수 및 대정부 건의, 파업 재고 촉구·공동성명, 지역본부·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수집, 군위탁 화물차량 수요조사와 비상수송위원회(해수부·국토부) 건의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협과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은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에게는 1~2건의 선적취소도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항만까지 운송해 줄 화물차를 배차받지 못하여 계약이 취소되고 중요한 바이어들과의 거래가 중단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기업의 이러한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화물연대는 대화를 통해 안전운임제에 대한 상생의 해법을 조속히 논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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