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는 지난달 WWF(세계자연기금)의 환경 강연 프로그램 '판다토크'를 함께 주최하고 환경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P&G는 제품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평가한 '제품 전 과정 평가(LCA)'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번 판다토크는 비교적 생소할 수 있는 LCA 개념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고 제품 전 생애주기를 고려하며 지속가능성에 접근하면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알리려는 P&G의 첫번째 신호탄으로 기획됐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 이번 판다토크에는 홍윤희 WWF-Korea 사무총장, 예현숙 한국P&G 대외협력본부 상무, 방송인 안현모, 이옥선 오픈플랜 디자이너가 연사로 참여했다.

이날 판다토크의 오프닝을 알린 홍윤희 사무총장은 "인류의 생태발자국은 1970년대 초반 이미 생태용량을 넘어섰고 그 간격은 매년 가속화되고 있다"며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홍 사무총장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환경 문제에 맞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거나 올바른 분리배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와 기업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현숙 한국P&G 상무는 이날 탄소중립을 위한 P&G의 중장기적 목표를 되짚었다.

예 상무는 "세탁세제의 전 생애주기에서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플라스틱 패키지의 재활용 여부가 아닌 사용 과정에 있다"며 "P&G가 이러한 중장기적 목표를 LCA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원재료 수급부터 제조, 포장, 운송, 사용 및 폐기까지 제품의 전체 수명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환경 발자국을 검토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다우니 폼형 세제는 액체가 아닌 제형으로 제조 단계에서 수분 함유량을 90% 절감했으며 헹굼 단계를 1회 줄여도 잔여물이 남지 않게 개발해 사용 단계에서 최대 60ℓ의 수자원을 절약했다. 100% 재활용 가능한 경량 필름과 종이 포장재 사용으로 폐기 단계에서 최대 70%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또한 탄소배출의 96%가 사용 단계에 집중돼 있어 물 없이 쓸 수 있는 샴푸 제품도 개발 중이다.

기저귀의 경우, 환경적 영향이 가장 큰 단계가 원재료 수급과 배송인 만큼 신소재 개발을 통해 제품 부피와 무게를 50% 줄여 배송 단계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 연사로 나선 방송인 안현모씨는 육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언급하며,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행동으로 채식을 소개했다.

이옥선 오픈플랜 대표는 플라스틱 없는 비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공유했다.

예현숙 한국P&G 상무는 "일상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탄소중립을 이루고자 노력 중"이라며 "이번 판다토크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다각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LCA의 개념과 P&G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는 예현숙 한국P&G 대외협력본부 상무. <한국P&G 제공>
LCA의 개념과 P&G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는 예현숙 한국P&G 대외협력본부 상무. <한국P&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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