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전 장관
현오석 전 장관. <연합뉴스>
현오석 전 장관. <연합뉴스>
"중국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이 작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 같은 예상치 못한 제재가 들어올 때를 대비해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2013년부터 2년 간 기획재정부를 이끈 현오석(73) 전 장관은 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역대 기재부 장관 초청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방향' 특별대담에서 "향후 국제경제질서의 특징은 글로벌리즘의 퇴조, 미·중 간 경제·기술 경쟁 심화"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 전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는 경제적 다자주의보다는 가치공유에 따른 새로운 경제동맹을 모색해야 하고, 이 같은 가치 중심의 동맹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가 시작부터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가입한 것은 효율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한 가치동맹을 토대로 경제와 외교안보를 연결한 것은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이를 관리해 나가는 게 대단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는 또 다른 형태의 지역경제동맹을 적극적으록 가입해야 한다"며 "가치 사슬 체계와 경제사슬을 동시 유지하며 균형잡기가 어려운데 외교와 경제의 통합관리를 어떻게 하는지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정책의 두 가지 중심축으로 '혁신'과 '형평'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은 과학 분야만이 아니라 일상 모든 분야에서 모두 혁신이 이뤄져야 경제 생산성과 잠재력이 높아진다"며 "또 양극화는 사회적 안정을 해칠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형평도 중요한데 형평의 출발점은 시장과 기업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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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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