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 둔화·우크라전쟁 여파
국내 주식투자금 순유출 지속
채권은 17개월째 순유입 신기록

중국 경기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은 12억8000만달러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237.2원)으로 환산하면 1조6000억원가량 된다. 지난 2월부터 4개월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는 지난 4월(-42억6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이 지속되었지만 순유출 규모는 전월대비 축소됐다"며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공공자금 중심으로 20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17개월 연속 순유입으로, 역대 최장 기록이다. 주식 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작아지고 채권 투자자금의 순유입은 크게 늘면서 5월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개월 만에 7억7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반등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4bp(1bp=0.01%포인트)로, 4월보다 11bp 더 높아졌다. 2018년 7월(45bp)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5.7원으로, 전월(5.1원)보다 올랐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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