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자 산업계에서는 물류 대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가 주요 항만과 철강·석유화학 등 기간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봉쇄 조치에 나설 경우 수출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하투(夏鬪)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에서 부산 신항을 비롯해 신선대·감만부두 등 주요 항만 일대와 여수·울산석유화학 단지, 포항 등 철강 산업단지 등에서 파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총파업이 현실화 되면 작년 11월25~27일 단행한 총파업에 비해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시에는 3일간만 이뤄져 기업과 화주들의 임시 대응이 가능했지만, 이번엔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11월 파업 당시에도 주요 거점 봉쇄로 인해 화물차 운영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만큼 사태가 길어지면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작년 11월 광양·평택항 봉쇄 조치와 부산신항과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파업에 나서 수출입컨테이너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또 철강사들이 모여있는 포항 철강산업단지와 충남 당진과 조선소가 위치한 경남 거제에서도 파업을 단행해 철강 운송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이 밖에 부산·경남·전남 지역에서는 시멘트 운송을 중단해 전남 광양의 경우 5개 시멘트 공장이모두 봉쇄됐고, 여수화학단지에서도 11개 거점을 봉쇄해 탱크·카고·컨테이너 등에 대한 화물차 운행이 멈춘 경험이 있다.
현재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이 지난 2일부터 가동이 멈춘 상태다. 당장은 소주·맥주 등 '주류 대란'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예상되지만,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국내 수출 기업 전반으로 악영향이 확산될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육상 운임이 30~40%가량 상승한 데다, 최근엔 글로벌 물류난으로 비용 부담은 더 커진 상태여서 사태가 길어질 경우 경제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조성된다.
이에 경제6단체는 최근 공동 성명을 내고 "수출물품의 운송 차질은 납기지연 등 해외 바이어들에 대한 계약위반의 원인이 된다"며 "일차적인 손해배상 외에 기업들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발생시켜 기업들의 피해는 산술적으로 추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총파업에 대해 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를 비롯한 노조의 불법 파업과 회사의 불법 점검 행위까지 나오는 데는 정부의 미온적 대처도 한몫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총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위법의 소지가 크다. 정부는 수출을 위협하는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화물연대가 업무개시 명령을 거부하거나 운송 방해, 폭력행위 등 불법투쟁을 전개할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7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에서 부산 신항을 비롯해 신선대·감만부두 등 주요 항만 일대와 여수·울산석유화학 단지, 포항 등 철강 산업단지 등에서 파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총파업이 현실화 되면 작년 11월25~27일 단행한 총파업에 비해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시에는 3일간만 이뤄져 기업과 화주들의 임시 대응이 가능했지만, 이번엔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11월 파업 당시에도 주요 거점 봉쇄로 인해 화물차 운영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만큼 사태가 길어지면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부산·경남·전남 지역에서는 시멘트 운송을 중단해 전남 광양의 경우 5개 시멘트 공장이모두 봉쇄됐고, 여수화학단지에서도 11개 거점을 봉쇄해 탱크·카고·컨테이너 등에 대한 화물차 운행이 멈춘 경험이 있다.
현재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이 지난 2일부터 가동이 멈춘 상태다. 당장은 소주·맥주 등 '주류 대란'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예상되지만,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국내 수출 기업 전반으로 악영향이 확산될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육상 운임이 30~40%가량 상승한 데다, 최근엔 글로벌 물류난으로 비용 부담은 더 커진 상태여서 사태가 길어질 경우 경제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조성된다.
이에 경제6단체는 최근 공동 성명을 내고 "수출물품의 운송 차질은 납기지연 등 해외 바이어들에 대한 계약위반의 원인이 된다"며 "일차적인 손해배상 외에 기업들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발생시켜 기업들의 피해는 산술적으로 추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총파업에 대해 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를 비롯한 노조의 불법 파업과 회사의 불법 점검 행위까지 나오는 데는 정부의 미온적 대처도 한몫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총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위법의 소지가 크다. 정부는 수출을 위협하는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화물연대가 업무개시 명령을 거부하거나 운송 방해, 폭력행위 등 불법투쟁을 전개할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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