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美출국해 1년간 남북관계·국제정치 공부할 예정…민주당 내홍 상황에 따라 조기귀국 관측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국을 하루 앞둔 6일 SNS에 지지자 모임에 초청받은 자리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 '풀꽃의 노래'를 암송했다고 소개했다. 전날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SNS를 통한 정치가 이어지는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시구를 인용하면서 "바람에 날린 씨앗이 아무 곳에서나 싹트고 자라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을 잉태하는 야생화의 삶을 생각하며 음미해 보라"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는 수많은 사람들께 감사드리며 바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소개한 시는 '나는 늘 / 떠나면서 살지 /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 잊혀지는 것은 / 두렵지 않아 / 나는 늘 / 떠나면서 살지'라는 내용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언급하기도 했다. 오는 7일 미국으로 출국을 앞두고 부쩍 SNS를 통한 언급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그는 지방선거 이튿날인 2일에는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며 사실상 당시 당 지도부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번 출국으로 1년간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어서 최근 발언을 당장 당권 도전과 연관 짓기는 무리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내홍 상황에 따라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뒤따른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9일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의 거리 유세가 펼쳐진 강원 원주시 무실동 시청사거리에서 원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