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BM 8발' 무더기 발사에 경고
추념식서 故 심정민 소령 등 애도
핵 억제·실질적 안보능력 등 강조
잇단 무력시위에 강경대응 시사도

현충탑 참배 나선 윤석열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6.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현충탑 참배 나선 윤석열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현충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6.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며 확고한 보훈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무더기로 발사하고 지난달 25일에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가 반복되자 강경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 심정민 소령과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 이형석 소방정,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 정두환 경감, 고 황현준 경사, 고 차주일 경사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애도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었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고,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65명 안팎이 참석했다. 지도부만 참석했던 과거와 달리 전체 의원 수(111명)의 3분의 2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한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추념식이 끝난 뒤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6·25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를 만나 위로했다. 대통령 내외는 6·25 참전 유공자인 박운욱·정인배씨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송상우·조한태씨를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위문품도 전달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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