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선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매일 열린 국가대표팀 소장품 경매의 마지막 날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출품된 축구화는 손흥민이 이란전에서 실제 착용했고, 손흥민의 이니셜까지 새겨진 물품이다. 축구화 옆면에는 손흥민의 친필 사인도 담겨 있다.
경매 시작 2분도 안 돼 22만원에서 시작한 축구화 가격은 1000만원을 넘겼다. 유모(40)씨가 1300만원을 불렀지만, '붉은 악마'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온 이재호(24)씨가 망설임 없이 1600만원을 외쳤다.
축구화를 양손에 거머쥔 이씨는 "앞서 황희찬 축구화의 낙찰가를 보고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며 "제 돈이 아닌 아버지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버지께 말씀을 드리니 '가보로도 남길 수 있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며 "언젠가 (손)흥민이형을 한 번 만날 기회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화의 주인이 된 이씨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집트와 평가전 티켓 4장도 함께 받았다.
이날 경매에는 손흥민의 축구화와 함께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직접 착용하고 사인까지 한 축구화도 출품돼 60만원에 낙찰됐다.
엿새간 일정을 마친 대한축구협회 자선 경매의 수익금은 전액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된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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