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1지방선거 패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너죽고 나살자 한다면 3연패가 기다릴 뿐"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 전 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르는 요즘 민주당 집안 사정"이라며 "2연패했으니 노선투쟁 등 피터지게 싸우라 했지만, 그 싸움이 민생 및 개혁 방향타는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태풍은 강하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며 "국민이 납득하는 싸움을 해야지, 국민이 민주당에 무엇을 바라는가를 그렇게 모르겠느냐"고 질책했다.
박 전 원장은 "이런 싸움은 그만하고, 일하면서 진짜 싸움을 하라"면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명대사처럼 총구를 앞으로 돌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경제 특히 물가대책에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야당답게 싸울 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목포에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한 뒤 6일에는 광주에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을 예정이다. 또 7일에는 경남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헌화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난 뒤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만날 예정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