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국민의힘 13·민주당 4 우세 서울 오세훈 55%·인천 유정복 53% 당선 유력 민주, 호남·제주서만 우위… 경기 김은혜 50%
보수당이 6·1 지방선거에서 12년 만에 지방권력 탈환에 성공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0시 기준·개표율 30.12%)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세종, 대전 등 3곳은 경합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소폭 우세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국민의힘 13곳, 민주당이 4곳을 차지하는 것이 유력하다.
충청과 강원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부산.울산.경남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보수와 진보의 지방권력이 뒤바뀐 것이다.
또 지난 2018년 치른 제7회 지방선거와는 정반대 결과다. 7회 지선에서는 민주당이 14곳,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이었다. 당시 지선은 제19대 대선을 치른 지 1년 만의 선거였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지방정부를 거의 장악했다. 2020년에 치른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180석을 싹쓸이하면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그러나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뒤 불과 3개월만에 치른 이번 지선에서는 지형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10곳에서 당선 유력 또는 당선 확실을 얻었다. 우선 서울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5.45%로, 송영길 민주당 후보(43.02%)를 앞서 당선이 유력시됐다. 오 후보는 처음으로 서울시장 4선 고지에 올라섰다. 부산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65.52%, 변성완 민주당 후보 33.08%였고,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 인천에선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2.71%로 44.02%를 얻은 박남춘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유력시 했다. 대구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79.05%, 서재현 민주당 후보 17.71%로, 예상대로 당선을 확실시했다.
울산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61.95%로, 송철호 민주당 후보 38.04%를 앞섰다. 강원지사는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56.31%,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43.68%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한 충청에서는 충남·충북지사를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가져가는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54.86%, 양승조 민주당 후보 45.13%였다. 충북에선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9.42%로 노영민 민주당 후보(40.57%)를 제쳤다.
전통적으로 보수 우세 지역인 경북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79.57%, 임미애 민주당 후보가 20.42%, 경남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67.53%, 양문석 민주당 후보 27.31%였다.
민주당은 호남과 제주에서만 우위를 점했다. 광주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와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75.95%, 15.59%, 전남은 김영록 민주당 후보 77.28%,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6.97%였다. 전북은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58%를 얻어 조배숙 국민의힘(17.41%)을 크게 앞섰다. 제주에선 오영훈 민주당 후보(54.12%)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40.38%)를 제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이번 지선의 최대 격전지로 관심을 모은 경기지사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50.48%)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47.42%)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0.52%,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9.47%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였다. 역대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던 세종에선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53.23%, 이춘희 민주당 후보 46.76%로 접전 양상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