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는데요.
민주당이 보궐선거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패색이 짙어지자 이 위원장의 당선은 '홀로 생환'이자 '상처뿐인 승리'로 굳어가는 듯하네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두 곳을 내준 데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패배하면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시선도 여전해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우여곡절을 거치긴 했지만 '0선 한계'를 벗고 원내 진출을 이뤘다는 점에서 이 위원장의 정치활동 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의도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활동이 차기 대권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민주당 참패에 李 효과 미미했으나 '원내 진출' 주목
당권 도전 예측… 文 '국회→당권→대권' 경로 유사
이 위원장은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밟았던 '대선패배→원내입성→당권→총선 승리→대권'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가려는 듯한 모양새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조만간 열리는 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인 셈이죠.
이 위원장은 경기도에서의 역전승을 발판으로 삼아 당내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도권에서 당초 기대했던 '이재명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는 점은 향후 보폭을 제약하는 아픈 대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그룹을 중심으로는 이 위원장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 승리로 수도권 대참패라는 '오명'은 가까스로 피한 데다 당내 마땅히 자신을 대체할만한 대권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매개로 입지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김신희기자 ksh614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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