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작년 12월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작년 12월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작년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찍는 사이 원자력 발전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이 원자력을 처음으로 앞지르는 현상도 벌어졌다.

30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작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만3085기가와트시(GWh)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1년(2.5%)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도 2011년 1만2190GWh에서 작년 4만385GWh로 3.5배 확대됐다.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석탄의 경우 작년 발전량이 19만7600GWh로 10년 전보다 2.6% 줄었다. 이 기간 발전 비중도 40.8%에서 34.3%로 6.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시기 원자력 발전량은 15만4723GWh에서 15만815GWh로 2.1% 늘었지만, 비중은 31.1%에서 27.4%로 되레 3.7%포인트 하락했다. 원자력 발전량이 늘어난 것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비중도 같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의 발전설비 용량이 처음으로 역전되기도 했다. 작년(매년 12월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만4855메가와트(MW)로, 원자력(2만3250MW)을 6.9% 상회했다. 202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이 원자력을 11.6% 밑돌았던 것과 대비된다.새 정부는 앞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개회식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전원별 구성 비율)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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