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수출액이 전년 대비 24% 이상 늘었지만, 수입액이 더 크게 늘면서 48억달러 이상의 무역적자가 났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증으로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3월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한 386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2일 더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7.6%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434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84.0%), 석탄(321.3%), 가스(60.4%), 석유제품(40.6%) 등 에너지 분야에서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늘면서 무역수지는 48억2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적자폭(4억2500만달러)보다 커진 규모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09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올 들어 2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적자를 기록했다. 만약 적자흐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3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조치로 수출 상황은 당분간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입 의존도는 각각 25.3%, 22.5%를 기록했고, 전체 중간재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은 28.4% 수준이다.은진기자 jineun@dt.co.kr

5월 1~20일 수출입 실적 <자료:관세청>
5월 1~20일 수출입 실적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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