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농업인 업무상 손상 조사 농작업 간 넘어짐·경운기·사다리 사고 비중 높아 고령 남성 농업인들이 농작업 중 넘어짐 사고를 겪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운기와 예취기, 사다리로 인한 안전 사고 비중이 높아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농촌진흥청은 농작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 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정책을 세우기 위해 '2021년 농업인 업무상 손상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8일부터 한달여간 전국 만 19세 이상 농업인 1만 2000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농진청은 "올해 조사 결과 '1인 이상 휴업이 필요한 농업인 업무상 손상 발생률(손상 발생률)'은 2.4%로 2019년 조사 당시 2.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손상 발생률은 '1인 이상 휴업이 필요한 농업인 업무상 손상자수'를 전체 농업인 수로 나눈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 2.8%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이 여성 1.9%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50대 미만의 손상 발생률은 1.3%인데 반해 60대 이상은 2.7%로 두 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 별로 농작업 중에 발생하는 손상이 69.3%로 높았고, 그다음은 이동 중 18.1%였다.
발생 상황 별로 넘어짐이 26.4%, 무리한 힘, 동작 등의 신체 반응 손상 17.1%, 추락 15.9% 등으로 나타났다.
농업기계 가운데 경운기 35%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예취기 17.2%, 트랙터 12.3%로 뒤를 이었다.
농기구는 사다리 51.9%, 낫 18.6% 등으로 비중이 높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업인들은 농작업이 '약간 위험하다(36%)'와 '매우 위험하다(30.4%)'라고 응답해 다수 농업인 농업 활동이 위험하다고 인식했다.
이어 농작업 때 안전에 '상당히 신경 쓴다(59.5%)'와 '약간 신경 쓴다(27%)'고 답해 다수 농업인들이 안전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란 농진청 농업인안전보건팀장은 "농업인 업무상 손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하고, 고위험 농작업 중심으로 업무상 손상 예방관리 방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민호기자 lmh@dt.co.kr
2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고령 남성 농업인들이 농작업 중 넘어짐 사고를 겪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운기와 예취기, 사다리로 인한 안전 사고 비중이 높아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강원 원주시 반곡동에서 농민들이 경운기로 밭을 갈며 봄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