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연 1.5%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물가 전망치를 4%대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14일 총재 부재 상태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참석 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렸었다.
오는 26일 회의에서도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가 오르게 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두 달 연속 오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올라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게 기록됐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높다.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2013년 4월 3.1%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최고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물가가 완화되지 않고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함께 주목되는 것이 수정 경제전망과 물가상승률 전망이다.
높은 물가상승 압력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한은의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011년 7월(연 4.0% 전망)이 마지막으로 10년 10개월만에 4%대 상향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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