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이준석의 공로, 앞으로 계속될 것…외빈 맞을 일도 많고 밖에 나갈 일도 많을 테니” 尹 대통령 직격 “이럴까 봐 수없이 경고했잖아요,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게 있는 건데…”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 내각'…외교무대에서도 망신"이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와 함께 "인식이 펨코 수준이니 이게 다 이준석의 공로. 앞으로 계속될 겁니다"라며 "외빈 맞을 일도 많고 밖에 나갈 일도 많을 테니"라고 비꼬았다.
기사에 등장한 '서오남'은 서울대학교 출신, 50대, 남성을 의미한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이 '서오남'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을 비판한 기사다.
진 전 교수는 또 "이준석 '日보다 韓 먼저 찾은 바이든…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국격 올라'"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와 함께 "이건 또 뭔 뻘소리"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굳이 그런 해괴한 어법을 사용하겠다면 차라리…그 '국격', 문재인이 다 올려놓고 윤석열은 막 취임만 했을 뿐이라고 하는 게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만…"이라면서 "지나침은 아니함만 못하니라"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尹 '여성, 장관 직전 위치까지 못 올라와' 답변도 논란"이라는 제하의 기사 링크와 함께 "이럴까 봐 수없이 경고했잖아요.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게 있는 건데…"라고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가 문제다. 이준석이야 원래 무교양인 데다가 제 정치 하느라고 '안티 페미' 마초부대에 의존하는 거고"라면서 "그 뻘짓을 왜 따라하는지. 대선에서 그게 정략적으로도 현명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면 뒤늦게라도 노선을 수정할 생각을 해야지…"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앞서 WP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에게 여성의 발전을 돕고 성평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은 뒤 멈칫하곤 한동안 서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장관급과 차관급 모두 남성이 압도적이다"며 윤석열 정부의 여성 홀대를 지적했다.
당시 미국 측 동행기자단의 WP 소속 한국계 기자는 "지금 (한국의)내각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만 있다"며 "대선 기간 남녀평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한국 같은 곳에서 여성 대표성 증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나"라고 윤 대통령에게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어 장관이라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 (이는)아마 우리 각 직역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한 바 있다.